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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KBO 포스트시즌 한화 vs 삼성 4차전 리뷰, 그리고 우리 아들의 첫 야구 사랑 이야기

by 화수분지기 2025.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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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시즌이 막바지로 치닫는 지금, 올 가을야구는 어느 해보다 뜨겁습니다. 특히 이번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4차전은 야구 팬이라면 누구나 손에 땀을 쥐게 만든 명승부였죠.

사실 제겐 이번 시리즈가 더 특별하게 다가왔습니다. 바로 우리 아들이 올해부터 삼성 라이온즈 팬이 되었기 때문이에요. 재미있는 건, 아들이 삼성의 순위가 8위였을 때부터 응원하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성적이 좋을 때만 좋아하는 게 아니라, 어려운 시기에도 팀을 응원하는 모습이 왠지 대견하고, 또 그 순수한 팬심 덕분에 저까지 삼성 경기를 꼬박꼬박 챙겨보게 됐습니다.

 

● 경기 요약: 접전 끝에 웃은 팀은?

2025년 10월 21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vs 삼성의 플레이오프 4차전은 양 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경기였습니다. 시리즈 스코어 2승 1패로 앞서 있던 한화는 이날 승리하면 한국시리즈에 직행할 수 있었고, 삼성은 홈 팬들 앞에서 반드시 승리해 5차전으로 끌고 가야 하는 절체절명의 상황이었죠.

 

📌 경기 흐름: 한화의 리드와 위기의 삼성 (아드님의 걱정)
경기는 초반 한화 이글스 쪽으로 완전히 기울어져 아드님의 마음을 졸이게 만들었습니다.

초반 침묵: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이 5회까지 한화 타선을 막지 못했습니다.

한화의 선공: 5회초, 한화의 문현빈 선수가 삼성 선발 원태인을 상대로 3점 홈런을 터뜨리며 한화가 4-0으로 크게 앞서 나갔습니다.

위기감 고조: 경기의 분위기는 한화 쪽으로 완전히 넘어간 듯했습니다. 아마 아드님도 "역시 8위 팀을 응원하는 건 힘들어..."라고 생각했을 법한, 희망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 승부처: '영웅'의 등장과 기적의 드라마 (아드님의 환호)
하지만 야구는 9회말 2아웃부터라는 격언처럼, 삼성 라이온즈는 한 번에 모든 것을 뒤집었습니다.

극적인 동점 홈런 (6회말): 4-0으로 뒤지던 삼성은 6회말, 1사 1, 2루의 절호의 찬스를 맞았습니다. 이때 타석에 들어선 선수는 바로 김영웅 선수였습니다. 한화는 불펜 에이스이자 마무리 투수 김서현을 투입하며 승기를 굳히려 했지만, 김영웅은 153km의 강속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 동점 홈런(4-4)을 작렬시켰습니다.

이 순간 아드님은 아마 소리를 질렀을 겁니다! 벼랑 끝에서 팀을 구한, 이름 그대로 '영웅'의 등장!

쐐기 역전 홈런 (8회말): 동점으로 맞선 8회말, 삼성은 다시 한 번 득점 찬스를 만들었고, 다시 타석에는 김영웅 선수가 등장했습니다. 김영웅은 한화 투수 한승혁의 초구를 놓치지 않고 배트를 휘둘렀고, 공은 또 한 번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3점 역전 홈런(7-4)이 되었습니다.

포스트시즌 역대 11번째 연타석 홈런이자, 삼성이 승부를 결정짓는 쐐기타였습니다.

📌 경기 결과 및 의의

1 2 3 4 5 6 7 8 9 총점
한화 0 0 0 0 4 0 0 0 0 4
삼성 0 0 0 0 0 4 0 3 X 7

 

● 팬의 입장에서 본 이번 경기의 의미

이번 경기를 지켜보면서, 저는 단순히 승패보다 팀을 응원하는 마음의 가치를 느꼈습니다. 삼성은 올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하위권에 머물렀지만, 후반기 놀라운 뒷심으로 포스트시즌까지 진출했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 그리고 팬들이 있었죠.

특히 제 아들이 “아빠, 오늘도 삼성이 이길 수 있을까?” 하며 눈을 반짝이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결과를 떠나, 응원하는 팀의 경기를 진심으로 즐기는 그 모습에서 야구의 매력을 다시금 느꼈습니다.

 

● 다음 경기 전망: 운명의 5차전

이제 모든 시선은 한화와 삼성의 5차전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삼성은 분위기를 타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한화는 주축 투수들의 체력 안배가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야구는 끝까지 가봐야 아는 스포츠인 만큼, 마지막 경기에서도 또 어떤 드라마가 펼쳐질지 기대됩니다.

 

● 마무리하며

올해 아들을 통해 다시 보게 된 야구는 단순한 경기 이상의 의미였습니다. 성적이 아닌 ‘팀을 향한 진심’이야말로 팬심의 본질이라는 걸 깨닫게 되었죠.
한화 vs 삼성 4차전은 그런 면에서 제게도, 아들에게도 오래 기억될 경기였습니다.

야구는 결국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승패를 떠나, 함께 응원하고 함께 기뻐할 수 있다는 것—그게 바로 야구의 매력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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